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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호인은 “피고인이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”며 “검찰의 증거를 봐도 (사건 발생으로부터) 10여년이 지났기조루예방 때문에 객관적인 물증이 없다. 전반적으로 혐의를 부인한다”고 했다.
김 전 차관 측은 설령 김 전 차관이 향응을 제공받은 게 인정되더라도 직무관련성과 대가성이 인정되지 않아 뇌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. 뇌물죄는 공무원이 그 직무에 관해 금품 등을 받은 경우에 성립한다.
김 전 차관은 지난 5월16일 구속됐다. 이날 법정조루예방에 황토색 수의를 입고 흰 턱수염을 기른 채로 나온 김 전 차관은 재판 내내 굳은 표정이었다. 별다른 발언 없이 변호인 말에 동의하느냐는 재판장 질문에 ‘예’라고만 답했다.
김 전 차관은 2013년 ‘별장 성접대’ 논란에 휩싸인 후 6년여 만인 지난 6월4일 기소됐다. 김 전 차관은 2006~2008년 윤씨로부터 성접대와 금품을조루예방 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.
